산지니 소식 185호
산지니 편집자들이 공개하는 2026년 상반기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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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6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서류에 날짜를 적을 때 5를 6으로 바꾸는 게 아직 어색하네요. 날씨도 이제 제법 겨울 같습니다. 걸어서 출퇴근하는 저는 매일 아침 현재 온도를 보며 오늘은 걸어갈지, 버스를 탈지 고민하곤 합니다. 또 새해가 되면 꼭 하는 올해 목표 세우기를 해야 하는데, 미루고 있어 마음이 급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새해에 세운 목표를 잘 지켜나가고 있나요? 산지니는 올해도 독자들에게 의미 있고 재미있는 책을 소개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산지니의 편집자들이 만들고 있는 책을 맛보기로 소개합니다.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이 있다면, 산지니 뉴스레터와 신간 소식을 놓치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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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편집자
1월, ‘살짜쿵’ 시리즈의 새로운 책이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야심 찬 목표를 세우게 되는 새해와 왠지 모르게 어울리는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의 전통 활쏘기, ‘국궁’이랍니다. 활쏘기, 특히 국궁은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에서도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종목의 스포츠죠. 출간을 기다리고 있는 <살짜쿵 활쏘기>의 저자는 어린 시절,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 멋지게 활을 쏘는 인물에 반해 활쏘기를 늘 마음 한편에 품고 지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고 드디어 그 꿈을 취미로나마 이루게 된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활쏘기를 즐기며 전국 방방곡곡의 활터를 방문하는 ‘활친자(활에 미친 사람)’가 되었습니다.
활쏘기는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스포츠는 아닌 듯합니다. 발전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오랜 시간의 수련과 인내가 필요한 스포츠이기도 한데요. 활을 힘주어 당기고 원하는 곳으로 화살을 날려 보내는 것부터 단숨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저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흐르며 배운 활쏘기는 점점 저자에게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을 성장시키고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하는 수련이 되어가는데요. 살짜쿵 빠진 활쏘기라는 취미가 저자의 성격과 삶의 궤적을 어떤 식으로 바꾸어 놓는지 곧 출간될 <살짜쿵 활쏘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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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쿵 시리즈의 시그니처! 귀여운 일러스트의 표지는 1월 22일 출간되는 <살짜쿵 활쏘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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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편집자
2025년 한 해는 소설과 인문서를 주로 만졌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소설 출간이 몰리는 바람에 말랑말랑한 감성에 젖어 지냈답니다. 그런데 새해를 맞이하며 제 책상 위에 놓인 원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2019년 산지니에서 출간된 <대학과 청년>을 통해 지역과 청년의 실효성 있는 대책의 필요성을 논한 부경대학교 류장수 교수님의 새 원고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원고에서도 교육 불평등과 지역 불균형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하는데요, 차가운 현실을 이겨낼 답을 찾는 글이랍니다.
원고를 살피다 2025년 8월 청년층 고용률(45.1%)이 고령층(47.9%)보다 낮았다는 대목에서 잠시 멈칫했습니다. ‘취업이 어렵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너지고 있는 사회의 단면을 마주한 기분이었거든요. 그래서일까요 통계와 문장 사이에서 자꾸만 제 주변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서울로 떠난 친구들, 취업에 지친 후배들이요. 문장을 다듬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무겁습니다.
새해 첫 작업이 이렇게 묵직한 주제라는 게 우연인지 모르겠습니다. 몽글몽글한 감성에서 벗어나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는 일이 불편하면서도,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작업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류장수 교수님의 날카로운 시선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껏 살펴보겠습니다. 원고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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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편집자
어떤 나라와 인연을 맺는다는 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여러 겹의 인연이 겹치고 쌓여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10여 년 전, 그리스에 머물렀던 시간이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보냈던 조금 길었던 시간은 저를 또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그리스의 모습을 짝지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신혼여행도 그리스로 다녀왔죠.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저는 그리스에 대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스’ 하면 첫째는 아테네, 둘째는 산토리니가 떠오를 텐데요. 당연하지만 그리스에는 그 외에도 너무나 아름답고 유서 깊은 도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리스에는 6,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고 하니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리스 도시를 걷다’라는 가제를 붙여 만들고 있는 책은 20년 넘는 시간 동안 그리스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수길 목사의 첫 번째 저서입니다. 델피, 데살로니키, 베르기나, 아토스, 메떼오라, 요아닌나, 레프카다 등 낯선 그리스의 도시들을 역사와 신화를 곁들여 소개합니다. 그리스 신화와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그리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길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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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편집자
퀴즈! 이 시리즈는 무엇일까요? 가이드북보다 실속 있고, 여행서보다 현장감 넘치는 시리즈.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각 나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만’ 편과 ‘네덜란드’ 편이 출간됐는데요. 이쯤 되면 감이 오시나요? 바로바로 <살아보니> 시리즈입니다! 요즘 제가 작업 중인 원고는 이 시리즈의 신간, <살아보니, 독일> 편입니다. 이번 편의 저자 선생님과는 세계 최대의 책 축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처음 만났어요. 산지니 부스에서 통역사로 함께 일해주셨는데, 잠깐의 틈이 날 때마다 독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느낌이 딱 왔죠. ‘아, 이분은 꼭 <살아보니> 시리즈의 저자가 되셔야겠다!’ 그렇게 인연이 이어져 함께 책을 준비하게 되었고,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자 선생님께서는 책에 등장하는 장소와 음식들을 직접 보여주시겠다며, 차를 몰아 저를 태우고 여행까지 시켜주셨어요. 교정지로만 읽던 공간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습니다. 독일에 산 지 20년이 되어가는 저자 선생님은 이번 <살아보니, 독일>에서 독일의 이모저모를 유쾌하고 생생하게 풀어내고 계십니다. <살아보니> 시리즈, 정말 재미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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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된 뤼데스하임. 포도밭 풍경이 장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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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k 편집자
여러분은 학창 시절 급식을 먹었던 세대였나요? 저는 뼛속까지 급식 세대입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특별한 기억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초등학교를 어머니와 함께 다녔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동료분들도 알아주는 먹보이지만, 어렸을 적에는 급식실에 들어서기만 하면 밥 먹기가 싫어 울었어요. 같은 공간에 어머니가 계셔서 더욱 어리광을 부렸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0년 넘게 학교 급식 노동자이신 어머니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그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이나 이 직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등에 대해 다루는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을 출판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쭉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만난 저자는 저처럼 학교 급식 노동자인 어머니가 계셨고, 그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는,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저자는 급식 노동자의 일상을 깊이 연구하기 위해 직접 노동 현장으로 뛰어듭니다. 급식 보조 인력으로 일하며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일하는 과정과 위험한 노동 환경, 단순히 가사 노동의 연장선이 아니라 기술과 숙련도가 필요한 노동이라는 사실을 논리정연하게 풀어냅니다. 평소에 머릿속으로 알고만 있던 급식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글로 정리된 것을 보니 저에게도, 급식 노동자들에게도, 급식을 먹었던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학교 급식 노동이 단순히 육체적인 노동이 아니라 정신노동, 돌봄노동, 숙련노동 등 다양한 범위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노동임을 말하는 이 책, ‘밥 짓는 여자들’은 곧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만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리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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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곁으로> 출간 기념
임회숙 저자와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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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연대를 다룬 임회숙 소설가의 <그들 곁으로>와 함께 2026년 산지니의 첫 북토크가 개최됩니다! 임회숙 소설가와 함께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위로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유튜브 채널산지니에서 라이브 방송 시청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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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산지니 출판사에 둥지를 튼 매입니다.
산지니는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매’라는 뜻이에요.
저에게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세요💚
📌 응모 기간: 1월 22일(목)까지
📌 응모 방법: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선정되신 한 분께 산지니 신간과 캐릭터 굿즈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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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안에서 다르게 키우기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좋은 성적이 아니다. 저자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즐기게 하고,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자신의 길을 찾도록 지켜봤다.
공공 인프라와 자연 속에서 놀며 배운 아이들. 조바심 대신 기다림을, 과잉 대신 여백을 선택한 엄마의 육아 철학과 솔직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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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이상 동양의 각성
아시아총서 52
일본 메이지시대의 저명한 미술가이자 미술 교육자로서 일본미술의 현대화를 위해 교육 및 행정 분야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 오카쿠라 텐신의 저서 『동양의 이상』과 『동양의 각성』을 한 권으로 묶었다. 『동양의 이상』은 일본 미술의 미학이나 원리 또는 그 정신을 중심으로 동양의 이상을 말하며 『동양의 각성』은 반제국주의적 관점으로 아시아의 통합을 역설한다. 이 책을 통해 20세기 초 메이지 일본의 지식인들이 서구 문명과 아시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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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로운 그 말
정우련 소설집
부조리를 드러내고 상처 입은 인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다.
표제작 「정말 외로운 그 말」의 곽 교수는 고향 친구이자 미술계 유력 인사인 천 대표의 위선과 비리를 이유로 그의 교수 영입을 반대한다. 빌리 조엘의 노래 <Honesty>를 모티프로 한 이 소설은 정직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고독하고 외로운지를 보여준다. 외에도 정우련 소설가는 이 소설집에서 공권력이 지운 이름과 역사 속의 올곧은 마음을 발굴하며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반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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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관문도시와
서발터니티 연구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 연구총서 1
김동규, 김봉준, 이홍규, 전성현, 장윤미 지음
부산·상하이·홍콩 같은 동아시아 관문도시를 통해 지역 내부의 이동·교류가 어떻게 열리고, 그 안에서 차별받아온 집단(서발터니티)의 목소리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분석한 책. 관문도시의 ‘개방과 배제’라는 이중적 구조를 통해 동아시아의 차별 역사와 사회 변화를 읽어내며, 새로운 동아시아 시민성·리저널리즘 담론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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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의 담론에 귀기울이는 반년간 비평지 <문학/사상> 12호: 바다정동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12호는 ‘바다정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안하며 바다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과 구독 신청은 위 이미지 클릭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학/사상>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문학/사상>과 함께할 구독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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