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소식 202호
어디에 사느냐는 얼마나 중요한 문제일까?(feat. 부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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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모두들 평안한 추석 보내셨나요. 저는 추석 연휴 첫날에 북항 친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북항 친수공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산 시민들에게 그리 알려진 곳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바로, ‘부캉이’가 찾아온 곳입니다.
연휴를 앞둔 18일, 부산 시민들은 별안간 안전문자를 받습니다.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출몰.’ ‘으응… 상어…?’ 그때만 해도 바다에서 잠깐 상어가 들어왔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게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네요. 해프닝이라기엔 꽤나 부산을 들썩이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상어 부캉이는 부산 시민들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부캉이가 오고 롯데 자이언츠는 6연승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부캉이 덕분에 북항 친수공원에 처음으로 방문한 부산 시민도 적지 않을 텐데요. 그중에 한 명이 저입니다. 이 공원과 함께 새로 생긴 이순신대로는 여러 번 지나다녔지만, 공원은 쉬이 가보지 못했는데요. 부캉이 덕분에 이곳에 드디어 가보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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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난간마다 사람들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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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집에서 일찍 나섰는데도 주차장과 도로변 갓길에는 이미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공원 난간마다 사람들로 가득한 사진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사실 부캉이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저는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돌아섰더니 사람들 환호성이 들려와서 내려갔다가, 또 보지 못해서 다시 올라오면 환호성이 들려오고…의 반복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부캉이를 만나지 못했지만 공원 앞으로는 부산항대교과 대형 크루즈, 뒤로는 원도심의 풍경이 펼쳐진 북항 친수공원은 부캉이가 아니더라도 꽤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북항(부산항)은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막혀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부산항 신항이 개발되면서 북항 재개발이 시작되었고, 이제 북항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과연 돔구장은 지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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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캉이 대신 부기를 보고 왔습니다. 부캉이 견제하러 왔더라고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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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해양수산부 청사가 북항 재개발 부지에 지어지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이전은 부산, 특히 원도심에 호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더불어 정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세종 2차 이전도 앞두고 있죠. 정부 청사의 지방 이전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행정의 지방 분권은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얼마만큼 평평하게 만들까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조금은 나아지는 계기가 될까요?
최근 작업한 책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리 크지 않은 국토를 갖고 있음에도 어디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많은 것들이 결정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하다 여겨지는 것은 소득과 자산이 아닐까요.
처음 이 책을 기획했을 때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때마다 발표되는 부동산 정책들은 누구를 위한 것이고, 정말 대한민국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말이죠. 이 문제를 다뤄줄 저자를 찾던 중, <경향신문>에서 [정준호의 부동산과 사회경제]라는 칼럼을 연재하던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정준호 교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준호 교수님은 그간 ‘공간 불균형’ ‘소득과 자산 불평등의 구조’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셨습니다. 우리는 부동산 정책에 한정된 책이 아닌 ‘공간’과 ‘불균형’의 문제를 다루는 책을 내보기로 했습니다.
정준호 교수님이 이 책에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매달 들어오는 소득이 아니라 ‘사는 곳’에 따라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같거나, 거의 비슷한 월급을 받더라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서 10년, 20년이 지난 후 축적되는 부는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즉, 정준호 교수님은 한국 사회의 지역 불균형을 소득격차나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지리적 공간에 내재된 권력 구조의 문제로 바라봅니다. “어느 지역이 낙후되었는가?”가 아닌 “권력과 자본, 산업과 기회가 어떻게 공간적으로 배치되어 있는가.”가 더 정확한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분공장 경제(branch plant economy)’ 개념을 가져옵니다. 이는 영국의 지리학자 도린 매시(Doreen Massey)의 ‘공간 분업론’을 한국 경제에 적용한 것입니다. 수도권은 기획 연구개발 본사 기능을 담당하고, 비수도권은 생산과 실행을 담당하는 구조 속에서 아무리 비수도권에 공장을 늘리더라도 의사결정은 수도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리적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출간 후 진행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준호 교수님은 이 지리적 격차의 원인에 대해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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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은 박정희 정권 당시 방위·기계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산단을 만들고 그 옆에 조성한 계획도시다. 그러나 지금 창원은 공장은 대단한데 대기업 본사는 없고, 인구가 요즘 줄고 있다. 머리 기능, 즉 ‘헤드쿼터’가 가야만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극이 될 수 있다. 일본을 보면 나고야가 도쿄나 오사카에 버금가는 도시로 인식된다. 토요타의 본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나고야대학이 상당히 수준이 높다. 굳이 도쿄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한국은 이게 안 된다. 다 서울로 오려고 하는 건 그런 기회가 없기 문이다.
_[부동산 정책 핵심은 전월세. 지방에 기업 두뇌가 가야] <경향신문> 9월 22일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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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균형, 불평등, 지역 격차 등의 말들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오히려 둔감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수도권의 자원과 인력을 비수도권에 골고루 분배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고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부의 축적과 주어지는 기회가 차이 나지 않는 그런 때가 오리라 기대하면서요.
<불평등의 지리: 공간적 위계는 어떻게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가>를 통해서 지금껏 바라봐온 불평등의 관점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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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지리
공간적 위계는 어떻게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가 정준호 지음
“왜 같은 일을 하고 비슷한 소득을 얻어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부의 축적과 삶의 기회는 크게 달라질까?”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이자 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정준호 교수의 첫 번째 단독저서이다. 정준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에서는 동향분석실장을 지냈으며 부동산 시장 및 자산과 소득 불평등, 지역산업정책, 산업정책 등을 주로 연구해왔다. <불평등의 지리>에서는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부와 미래가 갈라지는 대한민국 불균형의 구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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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눈>, <테하차피의 달>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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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목요일, 조갑상 소설가, 구모룡 문학평론가가 함께하는 북토크가 열립니다. 2009년과 2012년에 출간했던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과 장편소설 <밤의 눈> 개정판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인데요. 마음 깊이 가두었거나 지나쳤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때가 있었던 2000년대 전후 소설가의 마음을 담은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과 과거에 묻혀버린 학살과 폭력의 증언을 복원하며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밤의 눈>을 소개하는 북토크에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조갑상 소설가가 그려낸 먹빛에서 잿빛을 아우르는 인물들을 담은 소설집에서부터, 국가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들의 서늘한 흔적을 담은 장편소설 속 세계가 궁금하시다면, 북토크에서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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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이 남긴 두 고전 읽기
배중환 독문학자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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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금요일, 배중환 독문학자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열립니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의 비극적 희곡 <펜테질레아>와 『신데렐라』,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우리가 한 번쯤 읽어본 이야기를 담은 <가장 아름다운 그림형제 동화 101선>. 서로 다른 모습의 두 작품을 통해 19세기 독일 문학과 그 시대의 상상력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익숙한 동화는 왜 지금까지 살아남아 우리에게 읽히고 있을까요? 사랑과 욕망, 폭력과 죽음이 뒤엉킨 <펜테질레아>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어린 시절의 동화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낯선 모습과, 오래된 고전이 오늘날에도 다시 읽힐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번 북토크에 함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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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바다,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광안대교 그리고 한 권의 책.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지 않나요? 부산 광안리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해변 북페어! 광안리해변도서전이 올해도 개최됩니다. 광안리해변도서전에서는 부산경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각자의 개성으로 책을 만들어나가는 출판사와 창작자 50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책과 함께하는 가을바다를 만끽해보세요. 산지니도 당연히 북마켓에 참여합니다.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와 북토크도 차차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해주세요^^
☑️일정: 2026. 10.23(금) ~ 10. 28.(수) 13:00-21:00 (*북마켓은 금, 토, 일 운영)
☑️장소: 광안리해변 만남의광장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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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틴드 장편소설 <민 킴> 부산시민도서관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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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일) 오후 2시, 부산시민도서관에서 에바 틴드 작가의 <민 킴>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대담과 통역은 강도희 문학평론가가 맡아 주셨는데요. 추석 연휴가 아직 다 끝나지 않은 날임에도 많은 독자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에바 틴드: “저는 다른 입양아 열 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덴마크에 왔어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기다리던 양부모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제 양부모님이 그중 한 가족과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그 집 입양 딸과 저는 펜팔이 됐어요. 편지를 주고받다가 열네 살 무렵 연락이 끊겼는데, 마흔다섯 살이 되어 다시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들려준 가족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어릴 때 그렇게 가깝게 편지를 주고받았는데도 나는 이걸 전혀 몰랐구나 싶었죠. 친구는 이런 말을 했어요. 입양인들은 늘 “감사해야 한다, 입양됐으니 얼마나 다행이냐”는 말을 들으며 자라는데, 그러니 자기가 겪은 끔찍한 일들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쓰자. 이 책으로 그 이야기를 말할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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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춘천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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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부터 20일, 춘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부산과는 멀리 떨어진 강원도로 열심히 달리느라 꽤나 고생도 했습니다. 추울 줄 알고 첫날 입고 간 긴팔이 예상 못한 더위로 인해 원망스럽기도 했네요. 김유정문학촌에 방문한 아이들과 가족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책 시장의 규모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우아한 여행> 박미희 저자 사인회에서는 독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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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편집자는 무엇을 읽고, 보고, 쓰고, 어디에 갈까요? ‘편집자의 쪽지’에서는 그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소소한 취향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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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 편집자
차문화대전, 티&크래프트 페어, 티하우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차 마시기가 새로운 유행으로 부상했다고들 말합니다. 실은 저도 그 유행에 적극 편승해 차의 세계에 빠져든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제 닉네임인 ‘오룡’은 한자로 까마귀 오에 용 룡, ‘우롱차’의 ‘우롱’을 한자 음차했을 때의 표기입니다)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게 된 이후 느낀 차의 가장 좋은 점은, 내리는 과정이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다구를 데우고, 찻잎을 넣고, 물을 붓고 기다린 후 찻물을 걸러내는 움직임. 처음에는 뜨거운 도자기를 놓쳐서 깨트릴 뻔하고, 너무 진하게 우러난 차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기도 했지만 익숙해지고 난 뒤부터는 이 물 흐르는 듯한 루틴이 차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큼은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눈앞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평온함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은, 흔히 커피의 도시라고 알려진 부산이 실은 찻집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대만차를 코스로 마실 수 있는 남포동의 ‘좋은차’, 펑리수가 맛있다는 전포의 ‘옥산티하우스’, 하동의 차를 소개하는 광안리의 ‘하동티포켓’이 떠오릅니다. 부산에서 커피가 아닌 다른 경험을 찾고 계신다면, 찻집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야생의 오룡과 마주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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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 맛
안지숙 소설집
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시작된 소문, 인터넷에 퍼진 불법촬영물,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메모, 오래전 친구의 굴곡진 삶, 가난한 노인, 남의 빚을 받아내며 살아온 사람의 마른 눈물까지. 짧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 삶의 가장자리에서 짓눌려지고 있는 사람들. 안지숙 작가는 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각기 다른 답을 내놓는 과정과 '다음'을 그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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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그림형제 동화
101선
야콥 그림, 빌헬름 그림 | 배중환 옮김
그림형제 동화 중 가장 그림형제다운 글 101편을 모았다. ‘마법 동화’를 중심에 두고 반전이 강렬한 ‘동식물 이야기’, 언어·지역색 문제가 없는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선별했으며, 디즈니식 화려한 왕궁 이야기뿐 아니라 나무꾼·재봉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혜와 용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19~20세기에 걸쳐 활동한 조지 크루이크생크·루트비히 에밀 그림·조세프 샤를·오토 우벨로데·완다 가그, 다섯 화가의 삽화를 한 권에 모아 그림형제 동화가 독자 곁을 걸어온 길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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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의 담론에 귀기울이는 반년간 비평지 <문학/사상> 13호: 바다의 노모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13호는 바다를 단순한 배경이나 자연의 이미지가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계, 이동과 위험, 기술과 미래가 교차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호출합니다. 자세한 사항과 구독 신청은 위 이미지 클릭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학/사상>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문학/사상>과 함께할 구독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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