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소식 196호
살아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짜 독일 이야기
<살아보니,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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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편집자인 저는 가장 먼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떠오릅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 도서전에 직접 참여하는 행운도 누렸었죠. 처음 방문한 프랑크푸르트는 다른 유럽 도시보다 도회적이고 직선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독일 이미지랑 비슷했어요.
<살아보니, 독일>은 바로 이 도서전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책을 쓰신 정캐런 저자와는 2024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15년 넘게 독일에서 살며 국제학교 영어교사이자 한국학교 한국어교사, 그리고 한·영·독 전문 통역사로 활동하시는 저자께서 미팅 통역을 맡아주신 건데요. 짬이 날 때마다 선생님께 독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 학교의 수업은 어떤지, 어느 식당이 맛있는지 등등.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도 선생님이 하시니 무척 재밌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결국 이 분이 <살아보니> 독일편을 써주시면 정말 좋겠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출간제안을 드렸고 흔쾌히 응해주신 덕분에 한 권의 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도서전 출장에서도 선생님께 통역을 부탁드리며 다시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도서전 열리는 전날 저를 책에 나오는 장소들에 데려가주셨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예상치 못한 독일을 만났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바쁘고 삭막하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뤼데스하임과 마인츠는 시간이 훨씬 느리게 흐르는 다른 나라 같았습니다. 넓고 푸른 포도밭을 처음 봐서 그 황홀함이 더했던 걸지도 몰라요. 원고로 읽었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이곳에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상에서 만난 여신상은 책에서 읽은 대로 역시 거대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소리로 다시 한번 설명을 들으니 감동까지 몰려왔습니다. 대학도시다운 마인츠의 고고함도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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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위 곤돌라, 계절마다 풍경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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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배가 터져라 먹는 횡재를 누렸습니다. 책에 나온 한트케제, 수녀원의 피자, 슈바인학세, 커피까지! 배경지식이 있는 채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어요. 그때 사진을 찍으며 책이 나오면 독자분들께 꼭 보여드려야지 했는데, 이렇게 선보이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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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에 신나서 한참 늘어놓았지만, <살아보니, 독일>은 단순한 여행서가 아닙니다. 그곳에서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득 담은 안내서입니다. 무뚝뚝하고 개인주의적으로 보이는 독일인들의 행동 뒤에 어떤 배려가 숨어 있는지,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받고 진학하며 직업을 찾아가는지. 거기에 세금 내는 방법부터 맥주·와인 축제 즐기는 법까지. 소시지와 맥주를 넘어 진짜 독일을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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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독일
정캐런 지음
16년 넘게 독일에서 살고 있는 한/독/영 전문 통역사가 들려주는 가장 현실적인 독일 이야기. 소시지와 맥주, 원칙의 나라라는 익숙한 이미지 너머의 독일을 담아냈다. 저자는 한국인의 시선으로 독일 사회의 일상과 관계, 교육,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기록한다. 독일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부터 독일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들까지, 낯선 나라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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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2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어제를 시작으로 산지니는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지니 부스(A홀 A302)에서는 5일 내내 매일 3시와 5시에 북토크(금요일에는 1시와 3시)가 열립니다. 책을 읽지 않았어도 재밌게 들을 수 있는 북토크이니 놓치지 마세요! 산지니 부스의 모습도 살짝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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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바다도서관과 함께하는
조갑상 소설가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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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민락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조갑상 소설가, 김만석 평론가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2026 부산바다도서관은 바다를 앞에 두고 앉아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축제로, 6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 운영합니다.
직접 보고 걸으며 쌓아온 장면을 글로 옮긴 조갑상 소설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분이 기억하는 부산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내가 사는 도시를 다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북토크 신청은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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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9년을 마치고 발상지 제주로 귀환(Re-Jeju)하는 제10회 도서전,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이 개최됩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상설 개최를 시작하며, 국제 도서전으로 도약하는 행사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지역의 목소리, 지지 않는 문(文)이 되다입니다. ‘문(文)’은 지역의 기억을 새기는 기록이자, 세계와 맞닿는 소통의 창(門)을 뜻합니다.
제주에서 여러분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날짜: 2026. 7. 3(금) ~ 7. 5(일)
✔ 장소: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894-78)
▶ 제주도서전 자세히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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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유행
도우리 지음
일상에 스며든 ‘최신 유행’을 앞에 두고 무심코 망설이게 되는 이들을 위한 대중문화 비평서. 오늘날 한국 사회를 휩쓴 문화 현상들을 비틀어 바라보며, 가볍게 소비되는 유행이 실은 어떤 모순과 갈등, 차별을 품고 있는지 조명한다. 그리하여 유행에 불편함을 느껴온 독자에게는 깊은 공감과 통쾌함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문화를 즐겨온 독자에게는 낯선 시각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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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쿵 낭독
살짜쿵 07
난다유(유영숙) 지음
우연히 만난 낭독이 위로와 치유 그리고 N잡러의 길을 여는 힘이 되다.
작가는 좋은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간소한 심리 치료라 말하며 낭독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낭독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 책과 조금 더 깊이 만나고 싶은 사람, 혹은 지금 삶이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이 책은 낭독의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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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킴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두 소녀, 김남숙과 김미인.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나라에 도착했지만, 그들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민 킴>은 “입양된 걸 감사해야 한다”는 입양신화를 거부하고, 입양 이후의 삶을 각자의 목소리로 다시 써 내려가는 두 여성의 기록이다. 입양인의 삶을 정면으로 드러내며, ‘구원서사’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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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된 죽음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8년, 존엄한 죽음을 원했지만 존엄하게 죽지 못한 사람들을 기록하다.
2018년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으로 환자와 가족의 의지로 연명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한국일보 세 기자는 의료 현장에서 법과 제도가 만들어낸 변화뿐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혼선과 갈등 그리고 제도의 한계를 구체적 사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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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의 담론에 귀기울이는 반년간 비평지 <문학/사상> 13호: 바다의 노모스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13호는 바다를 단순한 배경이나 자연의 이미지가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계, 이동과 위험, 기술과 미래가 교차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호출합니다. 자세한 사항과 구독 신청은 위 이미지 클릭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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